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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다섯, 스물 하나] 이야기 줄거리, 주요 테마곡 소개, 드라마 속 대사

by reader0908 2025. 8. 16.

드라마 "스물 다섯 스물하다" 포스터

1. 이야기 줄거리

1998년 IMF 외환위기 시절, 세상은 흔들리고 많은 사람들의 삶이 무너져 가던 때였습니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꿈과 사랑, 우정으로 청춘을 빛내려는 이들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나희도는 고등학교 펜싱 유망주였지만 외환위기의 여파로 꿈이  흔들립니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펜싱으로 유명한 고등학교로 전학 와서 만나고 싶던 펜싱 선수 친구도 만나고 열심히 노력하여 국가대표 펜싱 선수로 성장해 갑니다. 

백이진은 IMF로 인해 하루아침에 삶이 무너졌습니다. 부유한 집안의 장남에서 신용불량자의 아들이 되며 가족과 떨어져 생계를 꾸려야 했습니다. 더 이상 청춘을 누릴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그는 언론인을 꿈꾸며 기자로서 한 걸음씩 나아갑니다. 

나희도와 백이진은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며 위로하고,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서 버팀목이 되어줍니다. 청춘의 풋풋한 설렘과 치열한 열정을 함께 나누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들의 관계는 단순한 사랑이나 우정으로 정의하기 힘든 복잡한 감정으로 발전합니다. 

이들의 청춘은 결코 두 사람만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곁에는 늘 친구들이 함께했습니다. 

나희도의 라이벌인 고유림은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고 처음에는 안 맞는 부분도 많지만 점차 진정한 우정을 쌓아갑니다. 

문지웅은 자유로운 영혼의 청춘을 즐길줄 아는 캐릭터입니다. 하고 싶은 것들을 솔직하게 표현하며, 드라마 속에서 고유림과 학생 같은 로맨스로 서로의 외로움을 채워주고 응원해 줍니다. 

지승완은 정의감이 강한 우리의 반장입니다. 억압적인 학교 규율에 맞서 친구들을 지키며 자신의 뜻을 말할줄 알고 신념을 지켜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지승완은 당시 청춘들이 가진 '저항의 목소리'를 상징합니다. 

이 다섯은 커가면서 각자 다른 길을 걷지만, 서로의 삶에 깊은 흔적을 남기며 청춘을 보냅니다. IMF라는 시대는 그들의 꿈을 흔들었지만 결국 그것은 청춘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성장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나희도와 백이진이 각자의 현실로 인해  끝내 맺어지지는 못했지, 그 시절 함께했던 친구들과의 웃음, 경쟁, 눈물은 인생에서 가장 빛났던 순간으로 남았습니다. 

 

끝내 맺어지지 않는 결말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가 굉장히 컸습니다. 드라마가 이렇게 까지 현실적일 필요가 있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저도 사실 헤어지는 결말을 좋게 보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나름 이유가 있는 이별이었고 서로를 응원해 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2. 주요 테마곡 소개

 

  •  starlight - 태일
  • 눈이 부시도록 너를 비춰줄게 - 배기성
  • Go! - 도겸 
  • 존재만으로 - 원슈타인 
  • 아주, 천천히 - 비비
  • stardust love  song - 지효
  • 가보자 - Xydo 
  • 너의 세상 - 설호승

개인적으로 도겸의 "Go!" 라는 음악이 이 드라마의 정체성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나희도의 적극적이고 망설이지 않는 모습이 음악에서 나타납니다. 당차고 씩씩하고 활발한 주인공의 모습을 노래로 만든 느낌입니다.  

친구들의 모습 전부가 보이는 음악으로는 "눈이 부시도록 너를 비춰줄게"라는 곡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3. 드라마 속 대사

"난 오늘 너의 세계로 간다."

 

"우린 오늘 너의 세계로 간다."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잖아요. 그 처음이 오늘이니까 오늘까지만 서툴겠습니다." 

 

"꿈을 지키려는 거, 계획은 틀렸어도 네 의지는 옳아. 나는 맨날 잃은 것에 대해서만 생각해. 근데 너는 얻을 것에 대해 생각하더라. 나도 이제 그렇게 해보고 싶어." 

 

"네가 그만두지 않았기 때문에 기회가 왔네. 축하한다. 시대가 너를 돕니다. 나희도." 

 

"네 첫사랑은 아직 시작되지도 않았다는 건데, 설레는 일 아니야?" 

 

"모두가 펜싱을 그만두라고 했다. 그런데 그만두지 않았다. 왜냐하면 난 여전히 이게 너무 재밌다." 

 

  “아이고, 세상에. 맘고생이 얼마나 많았어. 어? 살다 보니 별일이 다 있지? 큰 일 치렀네, 큰 일 치렀어. ··· 나희도 선수. 어제 경기 아주 멋졌어. 금메달 축하해! 아이고, 거기까지 가느라고 얼마나 힘들었어 그래. 남몰래 그냥, 얼마나 많이 울고, 얼마나 아팠겠어. 아이고, 고생 많았고, 앞으로도 우리 한국 펜싱 잘 부탁해, 응?” 

:국밥집 할아버지들이 어린 나희도에게 위로해 주는 모습에 저도 모르게 눈물이 왔습니다. 가장 가까운 지인들보다 타인들에게 더 큰 위로를 받는다는 게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내가 방송에서 훔친 메달이니 뭐니 떠들었지만, 앵커 신재경 말고 네 엄마 신재경은 네가 금메달을 훔쳤다고 생각하지 않아." 

:언제나 일만 바라보고 딸을 바라봐주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그 누구보다 묵묵히 딸을 응원하고 있었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 넓은 곳에 우리 둘만 있어. 되게 낭만적이지?" 

:대사는 낭만적이지만 꼴등에 순서대로 적혀있는 둘의 이름을 보고 하는 대사이기에 그렇게 낭만적이지는 않습니다. 대사만 두고 보니 예뻐보여서 가지고 왔습니다. 그리고 참 긍정적이네요. 정말 좋아 보입니다.

 

" 저 사과 안 해요. 반성할 게 없어서 반성문도 못 씁니다. 말도 안 되는 학칙, 받아들일 생각도 없어요. 그럼, 할 수 있는 게 하나밖에 없네요? 자퇴하겠습니다." 

:누군가는 너무 어린 나이에 세상을 몰라 감정적이게 내뱉은 말이라고 볼 수 도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반장 지승완은 올바르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고, 그걸 표출할 줄 알았습니다. 거기에 따른 결과도 당연히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이 모습이 멋졌습니다. 

현실에서는 잘못된 것을 보고 입다 무는 것을 보고 사회생활을 잘한다고 말합니다. 어째서일까요. 아마 저도 그러고 있을 겁니다. 저에게는 없는 용기를 가지고 있는 지승완이 너무 멋져 보였습니다.

 

"그해 가을, 두 사람은 휘었디는 법을 모르고 부러져 봤다."

 

"너희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해!" 

 

"우리 희도 눈에 눈물 나게 하면 죽여버릴 거야, 알았어?" 

:초반에 심하게 싸우던 모습이 아직도 보이는데, 둘도 없는 친구로 발전된 관계가 보여서 좋았습니다. 

 

“달라요. 제가 뭘 팔았다면 전 저를 판 거예요, 돈 때문에. 전 돈 중요하거든요. 아저씨가 짜장면 팔아서 돈 버는 것처럼, 저도 제 실력 팔아서 돈 버는 거예요. 돈 벌어야 먹고 사니까. 돈이 있어야, 우리 가족들 불행해지지 않으니까. 저 하나 국적 바꿨다고 나라 안 팔렸고요. 아저씨 장사하는 데도 아무 문제없으니까 주세요, 짜장면. 전 매국노가 아니라 손님이에요.”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막 던지는 말에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지만 그게 쉽게 되지 않습니다. 그저 화면에 비치는 모습만 보고 말을 하는 사람들이 너무하다 생각되었습니다.  

 

"백이진. 이제 나한테 그만 미안했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