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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자들] 줄거리, 명대사, 감상

by reader0908 2025. 8. 21.

드라마 "상속자들" 포스터

 

1. 줄거리

2013년 SBS에서 방영된 드라마 "상속자들"은 미친듯한 인기를 이끌었습니다. 

이 드라마는 흔히 말하는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재벌 2세들의 화려하지만 불안정한 삶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과 우정을 다룬 작품입니다. 김은숙 작가의 특유의 로맨틱하고 오글거리지만 뇌에 강하게 기억 남는 대사들이 돋보였고 이미호와 박신해를 중심으로 한 배우들의 조합이 크게 주목을 받았습니다 

 

주인공 김탄은 제국그룹의 상속자이자 미국에서 유학 중이었습니다. 겉으로는 자유분방해 보이지만 이복형과의 갈등, 첩인 어머니의 신분 차이 때문에 내면에 상처를 안고 있습니다. 우연히 미국에서 언니를 찾으러 온 가난하지만 꿋꿋하게 살아가는 소녀 차은상을 만나면서 그의 삶은 크게 변하게 됩니다. 

 

차은상은 청각장애인 어머니와 단둘이 살아가면서 많은 현실적인 어려움들에 부딪히지만 강인한 성격으로 버텨내는 인물입니다. 

어머니의 새로운 직장인 김탄 집안의 가정부이고 이에 제국고등학교에 들어갈 수 있게 되면서 한국의 상류층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되고 그 속에서 치열한 계급 갈등과 사랑의 시련을 경험하게 됩니다. 두 사람의 관계는 서로 사랑할 자격이 되는가 라는 질문을 던지면 드라마 이야기를 이끌어갑니다. 

 

두 주인공의 이야기만 재밌는 게 아닙니다. 제국고등학교를 배경으로 다양한 상속자들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권력을 상징하는 재벌가의 유명한 자녀들이 모인 이곳에서 우정, 경쟁, 질투, 사랑 등이 교차합니다. 

특히 최영도는 카리스마 넘치는 반항아로 등장해 김탄과 미묘한 우정 관계를 보이면서 선명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입니다. 이외에도 유라헬, 윤찬영, 이보나, 조명수 등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다수 등장합니다. 

 

순서에는 맞지 않지만 조금 더 추가하고 싶기에 더 적어보겠습니다. 

 

차은상은 김탄과 얼굴을 아는 상태로 제국고등학교에 들어갑니다. 사회배려자전형으로 들어간 차은상은 어째서인지 엄청난 재벌이라는 소문을 타게 되고 굳이 정정하지 않습니다. 들켰다가는 학교 생활이 굉장히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사회배려자전형은 괴롭힘 당하기 좋은 핑곗거리였습니다. 외국에서 잠시 스치면서 봤던 김탄의 약혼녀 유라헬과 카리스마 있는 반항아로 애써 포장했지만 명백한 학교폭력범 최영도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입니다. (사실 약혼녀가 있는데 차은상과 사랑을 만드는 김탄이 이제 보니 잘못된 거 같습니다. 당시 볼때는 그냥 유라헬이 이쁘고 매력적인 악당! 같았는데 저 반응이 정상입니다. 약혼녀를 정리하고 만난 것도 아니고 냅다 그냥 차은상 사랑해라니 잘못됐습니다.) 

2. 명대사

 

" - 근데 어제 한 여자를 만났대. 그 여자 이름이 차은상이래. 

  - 너 내 이름 어떻게 알았어?

  - 근데 차은상한테 궁금한 게 생겼대. 

    혹시.. 나 너 좋아하냐?

 

"왜 이런 데서 자고 있냐. 지켜주고 싶게.." 

 

"그럼 지금부터 나 좋아해. 가능하면 진심으로. 난 네가 좋아졌어." 

 

"사탄들의 학교에 루시퍼의 등장이라... 재밌어지겠네." 

 

"난 여기 오면 안 돼 네가 사는 집과 내가 사는 방은 다른 세계야. 세상에는 내가 넘을 수 없는 문턱들이 있어. 네 방은 그런 문턱이야." 

 

"조금만 기다려 이 세상 모든 문턱을 넘을 수 있게 해 줄게. 지금 방법을 생각 중이야." 

 

"반갑다 사배자(사회배려자) 차은상. 나는 서자 김탄이야." 

 

"되게 멋진 김탄. 나만 보며 걸어오는 김탄. 나 때문에 자꾸 불행해지는 김탄. 김탄 나 네가 좋아졌어 진심으로." 

 

"형이 하라는 대로 다 하겠다고. 형이 미국 가라면 갈게. 주식 다 내놓으라면 내놓을게. 다신 돌아오지 말라고 하면 안 돌아올게. 죽을 때까지 서로 안 보고 살자고 하면 그렇게 살게.

그러니까 형은 아버지한테서 나한테서 은상이 좀 구해줘. 내가.. 은상이를 망쳤어 내가 걔를 좋아해서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고. 집, 학교, 친구 그 애가 꿈꾸던 미래까지 내가 다 망쳤어. 은상이 옆에 있으려고 최선을 다했는데 왜 걔를 지키는 방법이 이거 하나지."  

 

3. 감상

엄청난 막장 드라마고 이게 뭐지 싶은 대사들이 많이 나오며 가난한 여주 부잣집 남주의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이지만 인기가 많았습니다. 저도 되게 여러 번 봤습니다. 커갈수록 이상한 점들이 눈에 보였습니다. 어떻게 흘러갈지 아는 맛에 보는 드라마입니다. 

이제는 친구들과 괴상한 비명을 지르며 봅니다. 볼 때마다 짜릿합니다. 김탄이 입을 열 때마다 전기 고문 당하는 거 같습니다. 꼭 추천드립니다. 여러모로 진짜로 재밌는 드라마입니다. 클리셰가 클리셰인 데에는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한국 드라마의 정석을 만들어냈기에 사실 제 최고의 드라마입니다. 현실 같으면서도 완벽한 판타지라는 점이 심금을 울립니다. 아직도 드라마 노래를 들으면 과거로 강제 시간여행입니다. 쓰다 보니 또 보고 싶습니다. 보고 오겠습니다. 

 

진짜 오글거립니다. 아 오글거리는데 너무 좋습니다. 이 미친 드라마. 

다시 보니 정말 입 벌어지는 캐스팅입니다. 이 라인업 어디 가서 절대 볼 수 없습니다. 이 사람들 한 자리에 모아놓기 정말 힘듭니다. 그러니 이 드라마를 보세요. 모두 한 번에 볼 수 있습니다! 

 

김은숙 작가님의 작품은 정말 믿고 봐야 합니다. 안 믿을 수가 없습니다. 작가님의 모든 드라마가 너무나도 좋습니다. 이미 팬 됐습니다. 책임지세요. 하나같이 다 재밌습니다. 

유명한 것들 몇 개 나열하겠습니다.  

다들 봐줬으면 합니다. 

:파리의 연인, 프라하의 연인, 시크릿 가든,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더 글로리 

 

이번에 "다 이루어질 지니"라는 드라마로 나온다고 하는데 포스터만 보면 음.. 인도 영화 같습니다. 재밌겠죠? 기대되긴 하는데 진짜 걱정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대됩니다. 아, 김은숙 작가님 작품이라니. 나오면 꼭 보고 바로 감상을 쓸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