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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오동 전투] 영화 시대 상황과 배경, 등장인물, 기억해둘 명대사, 감상

by reader0908 2025. 8. 15.

영화 봉오동 전투 포스터

1. 영화 시대 상황과 배경

당시 일본은 항일군들을 불량선인이라고 부르며 있을 법한 장소는 모두 총을 쏘며 습격하였습니다. 사실 일본 입장에서는 그들이 항일군이든 일반 시민이든 상관하지 않았던 학살이었습니다. 

민간인이 놀라 도망치면 체포하여 심문했고 쉽게 사살했습니다. 이를 당연하다 보았습니다. 

봉오동 전투는 영화에서도 보이지만 홍범도를 필두로 그의 부대가 지형을 고려하여 전투하였습니다. 일본에 비하면 떨어지는 무기를 가지고 있었으나 이를 극복하기 위한 요소로 지형을 사용한 것입니다. 

1920년 6월 초, 봉오동 전투가 일어나기 직전. 만주에서 활동하던 항일 무장대 약 60명은 국경을 넘어 종성군으로 들어왔습니다. 6월 2일 오후, 이들은 종성군 풍곡면 인근에서 일본 경찰과 교전을 벌였고, 경찰 한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일본은 즉시 경찰 14명과 헌병 3명을 보내 대응에 나섰습니다.

다음 날 새벽, 신민단원 30여 명이 두만강 북쪽의 삼둔자 마을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강을 건너 온성과 종성 방면으로 진격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일본군이 강 건너 쪽배 두 척을 발견하고, 곧장 주변을 수색하다가 강을 건너오는 신민단원들을 발견했습니다. 총격전이 벌어졌고, 신민단원들은 삼둔자 마을 상촌의 김명오 노인 집으로 몸을 숨겼습니다.

남양수비대 17명은 국경을 넘어 삼둔자로 진입했습니다. 이들은 독립군이 있을 법한 마을이라며 무차별로 총을 쏘았고, 민간인도 가리지 않았습니다. 김명오 노인의 집이 포위되자 신민단원들은 서둘러 빠져나갔지만, 남은 가족들이 희생됐습니다. 노인의 아내와 장남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며느리와 손자도 중상을 입어 결국 숨졌습니다.

일본군은 병력이 부족하다 판단하고 추격대를 증원했습니다. 6월 7일 새벽, 후안산의 최진포 집에서 쉬고 있던 신민단원들과 우발적인 교전이 벌어졌습니다. 피해는 크지 않았지만, 최진포의 형수인 최진삼의 아내가 일본군의 총에 맞아 숨졌고, 민간인 6명이 체포됐습니다.

이 며칠간의 사건은 봉오동 전투 직전, 일본군이 국경을 넘어 벌인 무차별 공격과 민간인 학살, 그리고 독립군 추격의 단면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남았습니다.

2. 등장인물

황해철, 대한독립군 역 (유해진) 

  • 이 영화의 메인 주인공입니다. 
  • 수없이 많은 목숨들이 사라지는 전장에서 유쾌한 농담을 던지기도 하고 은근한 여유로움이 넘쳐납니다. 
  • 특히 칼을 쓸 때 정말 멋짐이 폭발합니다. 

이장하, 대한독립군 분대장 역 (류준열) 

  • 신중하고 똑똑한 주인공. 
  • 누나를 지키고자 했던 마지막이 인상 깊던 사람입니다. 
  • "여기가 내 나와바리야." 하는 대사가 아주 멋집니다.  

마병구, 대한독립군 역 (조우진) 

  • 유쾌한 농담을 덤덤하게 하는 서브 주인공
  • 작중 번역을 해주는 장면이 있는데 아직도 생각하면 웃음이 나옵니다. 

주인공을 나눠두었지만, 여기에 나오는 모두가 주인공이며, 의병들이라고 묶어 부를 수 있습니다. 

2025년 지금의 대한민국을 살게 해 주신 분들이라는 점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합니다. 

3. 기억해 둘 명대사

 

"대한 독립 만세!" 

 

"독립군 수는 셀 수가 없어. 왠지 알아? 어제 농사짓던 인물이 내일 독립군이 될 수 있다. 이 말이야." 

 

"너네 나와바리라는 말 좋아하지?! 여긴 내 나와바리야!" 

 

"조선도 알고 일본도 아는데 왜 형만 몰라? 여기가 마지막 조선이야!!" 

 

"잘 먹고 잘 봐. 꼭 살아서 가서 너네 죗값 꼭 지어. 그리고 네가 본 걸 다 말하고 들어주는 사람 한 명이라도 있다면 그대로 알려. 너희가 어떤 짓을 했는지"

 

4. 감상

2025년 8월 15일 광복을 맞이한 날이 다 지나기 전에 꼭 이 영화를 기록하고 싶었습니다. 

봉오동 전투 영화의 시작은 잔인합니다. 보고 있으면 절로 표정이 안 좋아지며 혐오감을 일으킵니다. 일본군들이 마을을 습격하고 어린아이들이 총에 맞고 사람의 목숨을 깃털처럼 없애 버리는 장면이 불쾌감을 만들어냅니다. 

봉오동 전투는 청산리 전투 전에 일어난 전투로 한국의 교육과정을 거쳤다면 모를 수 없는 일입니다. 

영화 중간에 일본군이 살아있는 호랑이의 배를 갈라 피가 튀기는 장면이 있습니다. 

한반도의 모습은 호랑이입니다. 당시 일제강점기에 토끼라고 억지로 우기기도 했지만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이는 잘못됐다는 것을 알 것입니다. 

호랑이를 잡아 죽이는 모습은 어떻게든 대한 독립군을 짓밟아 조선을 지도에서, 역사에서 없애고자 했던 당시 일본군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 잔인한 장면과 반대로 독립군들은 지지 않았단 점이 자랑스럽습니다. 

압도적으로 차이나는 인원, 부족한 화력의 무기, 돈도  기술도 없고. 처음부터 군인으로 자라온 사람들도 아니었습니다. 

서로 다른 지역에서 와서 감자를 까먹으며 각 지역의 사투리로 말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겼습니다. 조선은 지켜졌고 지금은 대한민국입니다. 

지형을 이용하여 압도적으로 불리한 조건에서도 승리를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