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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드라마 주요 스토리, 명대사, 감상

by reader0908 2025. 8. 13.

드라마 내일 포스터

1. 드라마 주요 스토리

죽은 자들을 인도하는 저승사자들이 자신의 목숨을 스스로 포기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살리고자 하는 이야기이다. 

무슨 짓을 해도 취직이 안되던 취업 준비생 최준웅은 우연히 한강에서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을 구하려다가 사고를 당한다. 죽음 대신 죽은 것도 산 것도 아닌 영혼 상태로 저승과 이승을 오가게 됩니다. 

저승의 '주마등'이라는 기업의 대표인 옥황상제는 준웅에게 제안합니다. 사람들의 죽음을 막는 일을 돕는 대신, 사고로 생긴 영혼 상태를 복귀시켜 주겠다고 합니다. 위기관리팀의 인력이 부족하다는 요청을 고려하여 이 결정을 내렸지만 위기관리팀장인 구련은 당황스러웠습니다. 시말서라는 협박(?)에 못 이겨 이 제안을 받아들이고 최준웅은 위기관리팀에서 일하게 됩니다. 

위기관리팀은 목숨을 놓아버리고자 한 사람들을 찾아내고, 그들의 삶의 기억속에 직접 들어가 삶을 돌아보게 하며 다시 살아가야 할 이유를 심어주는 일을 합니다. 그 과정에서 각 인물들의 사연은 현실 사회 문제를 보여주며 이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또한 사자들의 과거 이야기가 나오면서 드라마의 이야기는 더욱 매력적으로 흘러갑니다. 준웅은 이들과 일을 하면서 생명과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되며 자신의 가치관 또한 점차 바꿔나갑니다.   

 

2. 명대사

"인간은 누구나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그리고 그 선택에는 책임이 따른다." 

 

"누구보다 살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마지막 발버둥입니다." 

 

"실패는 다시 하란 뜻이다." 

 

"그 간다한 말 몇 마디를 듣지 못해서 죽음을 선택하는 자의 심정은 어떻겠어. 장담하건대 죽음을 쉬이 선택하는 자는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아." 

 

"너는 거기서 나를, 나는 여기서 너를 기다리는 거야. 그리고 우리 다시 만날 때 네 나무에서 가장 예쁘게 핀 꽃 가지고 와 줘." 

 

"모든 사자는 나라를 지킨 호국영령에게 묵념하라." 

 

"그대의 마지막 뒷모습을 기억하고 있다. 아주 긴 밤이었지. 나라를 위한 그대의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 해서 그대의 마지막은 우리 모두가 함께하지." 

 

"지나갈 비 같아요. 금방 지나갈 거니까 혼자 다 맞지 마요." 

 

 

3. 감상

원작을 다 본 사람 입장에서 원작과는 많이 다른 전개에 조금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원작을 안 봤다면 충분히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이수혁 배우님을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이 배우님이 저승사자로 나와 흥미롭게 봤습니다. 

원작과 드라마 또한 쉽게 해결되지 않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다루고 이를 조명한다는 점에서 몰입감이 좋습니다. 

에피소드 형식이라 에피소드가 전환될 때마다 새로운 등장인물들이 나오는데, 해당 배우들의 연기력이 좋아 몰입하기 되게 좋았습니다. 에피소드별 인물들의 사연이 매력적입니다. 학교 폭력, 사회적 나인, 트라우마 등 실제 사회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이 드라마 속 사건과 맞물려 있습니다. 이로 인해 공감과 무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또 연출과 영상미가 잘 모르는 제가 봐도 뛰어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승 세계화 현실을 넘나드는 장면들은 색감과 조명에서 극명히 대비되면서도 그 경계가 부드럽게 연결됩니다. 서로 다른 세계를 조명과 노래를 통해 구분 지을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좋았습니다. 가볍게 보기보다, 마음을 열고 천천히 곱씨으며 감상하면 더욱 큰 울림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나무"라는 에피소드를 원작을 보면서도 정말 많이 울면서 본 이야기입니다. 작은 디테일(이름)에서 조금 차이가 나긴 하지만 전체적인 이야기는 각색이 거의 되지 않아서 원작과 비슷하게 전개됩니다.

또한 "넋은 별이 되고"라는 참전용사에 대해 이야기되는 에피소드도 인상 깊게 보았습니다. 특히 드라마 속에서 위기관리팀인 구련이 이영천 하사의 영면 이전에 보여주는 것으로 각색되었습니다.

죽음을 막는 저승사자라는 독창적인 판타지 소재를 빌려, 우리가 잊고 가볍게 여기고 있던 삶의 의미와 연결의 가치를 일깨워 주는 이야기입니다.  죽음의 문턱에서 사람들을 붙잡아주는 이야기를 통해 위로를 전하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