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드라마 줄거리
주요 인물인 차은경은 이혼 사건만 17년을 맡아온 베테랑 이혼 전문 변호사입니다. 일처리는 완벽하지만 말투는 직설적이고 성격은 거침없어 동료와 의뢰인 모두에게 쉽지 않은 사람입니다. 그녀는 이혼 과정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민낯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한유리는 이제 막 변호사 자격증을 딴 신입으로, 사람을 믿고 사건에 감정이입하는 성격입니다. 이혼 사건에서도 화해와 타협을 우선시하며, 자신의 주관을 개입합니다. 차은경과는 정반대인 가치관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법무법인에서 처음 맡은 사건이 차은경과 함께 하는 이혼 사건이 되면서 두 사람을 티격태격하기 시작합니다. 서로 정반대인 성격과 세상을 보는 시야를 통해 싸우기도 하지만 오히려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 주는 좋은 파트너가 됩니다.
차은경은 현실적이고 냉철한 시각으로 사건을 바라보고 풀어보지만, 한유리는 이상주의적인 접근과 시각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여러 사건들을 함께 하면서 두 사람은 여러 부부의 사연을 접하게 되고, 각 사건 속에서 자신들의 가치관을 다시 돌아보며 점검하게 됩니다.
둘의 관계가 더욱 짙어지는 것은 차은경 변호사의 이혼사건을 맡게 되면서 부터입니다. 차은경은 본인이 당사자가 되고 자신의 이혼소송을 한유리 변호사에게 부탁하며 좋은 파트너가 됩니다.
처음에는 서로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서로에게 꼭 필요한 사이가 됩니다. "굿 파트너"라는 드라마는 이혼 사건을 중심으로 인간관계의 복잡함과 성장, 그리고 서로 다른 가치관이 부딪히며 만들어 내는 따뜻한 변화를 그린 법정 드라마입니다.
이혼 사건과 관련된 가족들 간의 감정, 일과 가정생활의 조화에 대해서도 다룹니다.
2. 주요 인물 소개
1. 차은경
- 직업: 법무법인 다인 이혼 전문 변호사, 파트너 변호사
- 성격: 철저한 현실주의자, 직설적이고 솔직함. 승소를 위해서라면 냉정한 판단도 서슴지 않는다.
- 특징: 17년 동안 이혼 사건만 맡아온 베테랑. 감정보다 법과 증거를 우선시합니다. 그러나 속마음은 의외로 따뜻하고 오래 쌓아온 경력으로 인해 조금 더 길게 볼 줄 알며 의뢰인을 위해 끝까지 싸우는 면모를 지녔습니다. 바깥에서는 차갑고 어려운 상사이지만 집에서는 그 누구보다 딸을 생각할 줄 아는 서툰 엄마입니다.
2. 한유리
- 직업: 신입 변호사
- 성격: 이상주의자, 사람을 믿고 사건에 감정이입을 많이 한다.
- 특징: 변호사로서 첫 직장에서 차은경과 같은 팀이 되면서 성격과 가치관이 완전히 다른 은경과 자주 부딪힙니다. 하지만 사건을 통해 점점 현실적인 시각을 배워나가며 성장하게 됩니다. 대학 강의에서 처음 본 차은경 변호사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 또한 사건들을 함께 해나가면서 사라지게 됩니다.
3. 정우진
- 직업: 법무법인 다인 변호사, 차은경의 동료
- 성격: 유연하고 중재 능력이 뛰어나며, 사람 관계를 부드럽게 풀어가는 타입입니다.
- 특징: 차은경과 한유리 사이에서 균형자 역할을 하며, 가끔 은경에게 인간적인 조언을 건넵니다. 법무법인 다인의 회장 아들이라는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3. 총평
"굿 파트너"라는 드라마는 각 사건 속에 숨겨진 사람들의 상처와 회복 과정을 세밀하게 그린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매 회차 등장하는 다양한 이혼 사건은 단순한 갈등이 아니라, 현대 사회의 가족 형태, 가치관 변화, 법과 도덕의 경계 등 깊고 내밀한 주제들에 대해 시청자들에게 질문들을 던집니다.
개인적으로 누구보다 완벽한 변호사로 못하는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로봇처럼 보이던 차은경 변호사라는 사람이 집에서는 너무 서툴고 잘하고자 노력하는 엄마라는 점이 와닿았습니다.
딸이 조금이라도 더 좋은 삶을 살고 풍족해지길 바라는 마음에 열심히 일했지만 정작 돌봐줄 시간은 부족했고, 사랑해서 결혼한 남편은 자신에게 소홀하다고 바람피우고 갈등이 일어난다는 점이 인간적인 면이고 지금도 일어나는 현실적인 갈등 문제라고 보였습니다.
작가님은 실제로 이혼 변호사로 일했던 경력이 있습니다. 일하면서 마주쳐 온 수많은 사건들이 드라마보다 더 막장이라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는 현실이 드라마보다 더 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